“시보레의 주요 생산기지인 지엠대우는 GM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지엠대우 마케팅담당 릭라벨 부사장과 제이쿠니 홍보담당 부사장은 24일, 라세티 프리미어 유럽 수출 선적기념식 뒤 군산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엠대우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쿠니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엠대우의 위기는 미국 지엠에서 온 게 아니라 지엠대우 자체의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말하고 정부 지원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 및 산업은행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세티 프리미어 수출과 관련해서는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130개 나라에 수출할 것”이라고 말하고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출물량에 대한 지엠의 대금결제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지엠은 현재 지급 불능상태가 아니다. 제때 정확하게 대금결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라세티 프리미어에 1.4리터 디젤 터보를 얹는다는 얘기가 있는데.“국내에는 1.6 엔진만 계획하고 있다. 다른 배기량 요구가 있어 검토하고 있는 수준이다.”
-지엠대우의 유동성과 관련해 정확한 상황을 알려달라.“유동성 위기가 지엠 때문은 아니다. 한국에서의 문제다. 한국 내에서 판매 감소 때문이다. 지엠의 문제라고 생각지 않는다. 지엠대우는 적당량의 단기 유동성 갖고 있다. 한국정부와 조율중이고 한국산업은행과 위기타개를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산업은행에서 1조원 예상하는데 지원이 없으면 어찌돼나. “정부와 논의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많은 용기를 얻었다.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 약속은 없었다. 하지만 경기부양책 일환으로 산업 전체에 보조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구체적인 지원 방법은 정부가 결정할 것이다.”
-지엠의 구조조정이 지엠대우의 글로벌 판매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나. “지엠이 유지하려는 브랜드중 하나가 시보레다. 시보레에 있어서 지엠대우는 아주 중요하다. 지엠대우 생산량의 60%가 시보레 브랜드로 수출한다. 시보레 4대중 한 대가 한국서 생산된다. 그런 면에서 지엠대우는 지엠의 구조조정 영향을 덜 받을 것이다.”
-GM대우 일반 사무직도 임금 삭감하나. “지난해 7월 이후 인력을 관리중이다. 자연감소율 3~4%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구조조정에 따라 미국 지엠은 4만7000명을 감축할 것이다. 지엠대우는 지엠과 별도의 독립적 사업체다. 우리는 한국노동법에 따라야 한다. 미국 그대로 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보너스를 반납하고 임금 10%를 삭감했다. 일반 직원들의 임금 조정은 결정된 바 없다.”
-라세티 수출 목표를 포함해 지엠대우의 올해 내수 수출 목표는?“불확실성이 크다. 2009년 판매 목표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유럽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정규직 고용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의 출력과 연비와 관련해 차의 특성을 말한다면? “작년 11월에 첫 출시할 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디젤엔진 모델은 토크가 훨씬 더 우수하다.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이들에게 디젤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 라세티 프리미어 이미지와 동떨어진 마케팅은 전개하지 않을 것이다.”
-경쟁차는?“기아 포르테, 현대 아반떼가 있다. 그 윗 세그먼트 고객에게도 어필 할 것으로 본다.”
-대금 결제에 어려움은 없나.“지엠은 지급 불능 상태가 아니다. 지불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제 때 정확하게 결재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