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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쿠페에 날개를 달았다. 튜닝업체인 RD 텍이 모스오피스 및일본 자동차 튜닝 업체 DG-5와 함께만든 제네시스 튜닝카를 강원도 문막 발보린 서킷에서 선보였다.RD테크 및 모스오피스, DG-5는21일, 문막 발보린 서킷에 자동차 전문기자와 자동차 경주 관계자들을 초청, 제네시스 쿠페 노멀 모델과 튜닝카 비교 시승 행사를 열었다. 튜닝카는 DG-5의 제품을 RD테크에서 제네시스 2.0을 베이스로세팅한 세미 스포츠 버전이 동원됐다. 모스 오피스와 RD텍이 합작 개발한 DG-5의 제네시스 쿠페 전용 서스펜션을 적용했고 ECU 칩을 튜닝한 모델이다. 미국 파워 악셀사의 튜닝제품들이 추가됐고 흡배기 계통을 손봐 출력을 225마력으로 끌어올린 세미 스포츠 사양이다.RD텍의 제네시스 쿠페는 한국 튜너의 한계를 뛰어 넘은 차라고 주최측은 소개했다. 제네시스 쿠페의 경우 안전상의 문제로 주행 중 VDC와 같은 전자장비의 개입이 빠르고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의 부스트 제어가 어려웠다. 또한 전자제어 스로틀과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등이 첨가 되면서 스포츠 사양에는 어울리지 않는 면이 강하다고 RD텍측은 설명했다. RD테크는 이런 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안전한 범위 내에서 ECU 맵핑에 성공 했다고 밝혔다. 파워 악셀의 VEO COM을 장착해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변경 할 수 있는 옵션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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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은 일본의 서스펜션 명가 DG-5가 RD테크와 함께 이 차를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 드리프트 킹으로 유명한 츠치야 케이치가 직접 기획하고 현재 D1의 상위 베스트 16 드라이버의 80%가 사용하는 DG-5는 2008년 국내에 소개 되면서 서스펜션 시장의 고급화를 알린 브랜드이다. DG-5는 그동안 일본 내수형 차의 서스펜션만 생산하던 관례를 깨고 2008년, i30와 투스카니 전용 서스펜션 개발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제네시스 쿠페 전용 서스펜션에 집중 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쿠페의 서스펜션 킷은 RD텍이 데이터 수집을, 모스오피스가 개발과 설계, 프로토 타입 테스트를, DG-5가 최종 테스트와 생산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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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는 국내 자동차 전문지의 기자단과 한국의 드리프트 관계자들을 초청해 약 3시간 가량 진행됐다. 일본의 전문 기자들도 참가해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일본의 관심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직접 두 대의 차를 운전하면서 슬라럼과 코너링, 고속 주행성, 출발과 정지 시 차체의 모션에 대해 순정 상태와 튜닝 상태를 비교 할 수 있었다. 행사에는 일본 드리프트 경기 D1 출전 선수인 ‘드리프트 사무라이’(본명 이마무라 타카히로)가 참석해 드리프트 시범 주행에 나섰다. LSD도 없고 드리프트 세팅도 아니었지만, 드리프트 사무라이는 멋진 드리프트와 화려한 퍼포먼스, 진지하면서도코믹한 쇼맨십으로 인기를 끌었다.

RD텍의 제네시스 쿠페는 다음 단계의 튜닝을 거쳐, 4월에는 일본에서 츠쿠바 타임 어택에 도전 할 예정이다. 츠쿠바 타임 어택은 튜너들이 세팅한 머신끼리 츠쿠바 서킷의 랩타임을 경쟁하는 연중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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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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