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역사상 최고가로 팔릴 것으로 보이는 1957년식 250 테스타로사가 오는 5월 17일 경매에 출품된다. 페라리는 5월 17일 이탈리아이세 개최되는 경매 ‘페라리 전설과 정열’에 1957년식 250테스타 로사가 출품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차가 페라리 경매 사상 최고가로 낙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50 테스타로사는 클래식 페라리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스타일링을 자랑하는 모델이다.스칼리에티가 디자인한 보디는 우아한 펜더라인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1957과 58년에 걸쳐 22대가 생산됐다.이후 1958년부터 1961년까지모두 19차례의 경기에 참가해 르망을 포함해 10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로선 경쟁 상대가 없었던 것. 이같은 경력으로 250 테스타로사는컬렉터 사이에서가장 가치있는 레이싱 페라리로 인정받는다. 경매에 출품되는 모델은섀시넘버 0714TR. 57년 12월에 생산돼 이탈리아 모데나의 레이싱 드라이버 피에로 드록에게 넘겨졌던 차다. 그는 5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1000km에 출전해 개인자격으로는 최고성적인 4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던 인물이다.
0714TR은 이후 미국의 페라리 대리점에 넘겨져 59년 미국 레이스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 차는63년을 마지막으로 경기장에서 은퇴했다.블랙 보디컬러에 프런트 노즈 앞부분이빨간색인 0714TR은 지금도 최상의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과거 경매에서최고액으로 낙찰됐던 페라리는 2008년 5월의 ‘패라리 전설과 정열’에 출품됐던 61년식 ‘250 GT SWB 캘리포니아 스파이더’로 영국의 수집가에게550만달러에 낙찰됐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