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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최악의 시나리오 전개되나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쌍용자동차(대표이사최형탁)는8일 상하이에서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긴박한 자금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기업회생절차(일명 ‘법정관리’) 개시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업계에서는 상하이차가 쌍용차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내수 판매 급감 및 수출 선적 감소로 경영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급진전되면서 정상적인 자금조달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심각한 자금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그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 차례 정부, 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와 상생의 틀을 만들고자 노력하여 왔으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데 실패함으로써 긴박한 자금유동성위기 해소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 날 이사회를 통해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결의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이로써 쌍용차는 2005년 1월 워크아웃 졸업한 지 4년만에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처지에 몰리게 됐다.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은상하이차가 쌍용차 정리에 나섰다는 의미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쌍용차 처리를 한국 정부와 채권단에 떠넘기고 손을 뗀다는 것. 먹튀논란이 나오는 배경이다.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상하이차는 인수자금 5000억원을 포기하는 대신차입금에 대한 상환책임을 벗게 된다.상하이차는 그동안 쌍용차의 일부 기술을전수받아가인수자금의 상당부분은 회수해 갔다고 봐야 한다.최대주주와 경영진, 노조 등이 대립하며 갈등을 빚어온 쌍용차는결국 최악의 시나리오를맞고 있다.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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