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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5 인테리어 디자이너 울리히 바이어라인

아우디가 10년만에 만든 쿠페 A5가 8일 서울에서 한국 출시했다. 아우디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울리히 바리어라인이 A5 한국 출시에 맞춰 서울을 찾았다. “디자인의 정점이라는 쿠페”라는 그와 A5의 디자인을 이야기 했다.


-아우디의 디자인 철학은.
“다이내믹함과 더불어 고급스러움 우아함을 추구한다. 내일의 아이콘을 창조하는 것을 지향한다.”
-쿠페 디자인의 특징이 있다면.
“디자인의 정점은 쿠페다. 디자이너의 꿈은 쿠페 디자인에 참여하는 것이다. 비용, 패키지 등의 영향에 덜받는 차를 만들 수 있다. 쿠페를 살 때 가장 크게 작용하는 요인이 바로 디자인이다. 보수적 세단과는 확연히 다른 진보적 스타일을 추구한다.”
-경쟁 차종과 비교해 A5의 장점을 꼽는다면.
“강력한 프런트 그릴, 섬세한 라인, 절제된 선 등이 돋보인다. 장인정신이 깃든 인테리어도 강점이다. 운전자 중심의 대시보드, 계기판의 눈금 하나하나에 까지, 그리고 MMI등에도 최고의 자재를 사용했다. 예를 들어 인테리어에 사용된 나무는 진짜 원목이다.”
-운전자 중심의 차이지만 승객을 위한 배려도 있을 텐데.
“쿠페는 스포츠카다. 시트를 낮게 배치해 협소한 뒷좌석 공간을 넓게 쓸 수 있게 했다. 차에 앉으면 몸에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도어에는 물병을 놓을 수 있게 하는 등 운전자 중심의 차면서도 동승한 승객의 편의도 많이 고려했다.”
-디자인 적인 면에서 세단과 쿠페의 차이가 있다면.
“그릴을 낮고 넓게 만들어 차의 넓이를 잘 드러나게 한다. 근육질을 연상시키는 아치형 루프도 쿠페 디자인의 특징이다. 쿠페는 또한 캐릭터 라인이 중요하다. A5의 숄더라인도 특징적이다.”
-평소 디자인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디자이너는 자유로운 세계에서 영감을 얻는다. 여행을 다니고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중에 영감을 얻는 경우도 있고, 바에서 스케치하다 영감을 얻기도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소통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디자인으로 창조하는 것이다. 눈을 뜨고 귀를 여는 것이 디자이너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쿠페는 보기에 아름답지만 실용적이지는 않다.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인 쿠페는 불가능한 것인가.
“쿠페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을 고려해 설계하고 엔지니어와도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뒷좌석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인다. 하지만 앞 좌석에 비해 뒷 부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좀 더 노력해 실용적인 면을 반영하겠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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