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임금체불 위기에 빠졌다. 노조는 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파업에 나설 조짐이다.

쌍용차는 19일 전체 임직원에게 통신문을 보내 “12월 월급 지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월급 지급이 늦어질 수 있음을 미리 알려준 것이다. 회사측은 “월급을 안준다는 게 아니라 지급 시기를 늦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는데다 운영자금 부족으로 임금 체불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쌍용차는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수백억원대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22일 임시대의원회의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조합원 총회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