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7 시리즈 한국에서 아시아 첫 론칭

Last Updated: 2008-12-07Tags: 7시리즈, BMW

BMW 뉴 7시리즈가 7일 한국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BMW 코리아는 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뉴 7시리즈를 발표했다. 지난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이 첫 론칭이다. 7시리즈 판매 세계 6위인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한 조치다. 한국에서는 750Li와 740Li 롱휠베이스 모델이 먼저 선보였다. 롱 휠 베이스 모델은 기본형보다 140mm 더 길다.

BMW 뉴 7시리즈의 디자인 키워드는 뚜렷한 존재감이다. 구형 모델에 비해 좀 더 중후한 분위기를 내는 디자인은 좀 더 역동적 비율로 디자인됐다는 설명이다. 키드니 그릴이 커졌고 당당한 모습이 자신감을 드러낸다.

롱휠베이스 모델은 기존 모델에 비해 330mm가 덜 길어졌다. 휩베이스는 820mm가 늘어 실내공간이 그만큼 더 넓어졌다. 고급소재와 넓은 공간이 럭셔리한 분위기를 만든다.

750Li는 4,395cc V8 고정밀 직분사 방식의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407마력, 최대토크 61kg.m의 힘으로 제로백 5.3초의 성능을 보인다. 740Li는 2,979cc 직렬 6기통 고정밀 직분사방식의 트윈터보를 얹었다. 최고출력 326마력, 최대토크 45.9kg.m으로 제로백을 6초에 주파한다. 740Li는 기존 모델에 비해 연비가 12% 좋아졌고 EU5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킨다. 변속기는 전자식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차 무게도 줄었다. 차체는 멀티 페이즈 스틸(multi-phase steel)과 열처리 스틸(heat-formed steel)로 만들어졌고 천장과 차문, 앞면 덮개, 사이드 패널은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엔진 크랭크 케이스도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7 시리즈에 처음 장착되는 다이내믹 드라이브 컨트롤은 센터콘솔에 위치했다. 버튼 하나로 서스펜션 강도, 핸들링 반응, 변속시점 등을 5가지 모드(컴포트, 노멀, 스포츠, 스포츠+, 트랙션)로 조절할 수 있다. 이는 자체제어 시스템인 DSC의 개입 시점을 늦추고 액셀 페달의 반응 속도를 조절해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차체의 반응을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뉴7시리즈는 BMW세단 처음으로 더블프론트 액슬을 적용했다. BMW특유의 인테그럴 V방식의 리어 서스펜션이 장착됐고 앞뒤 모두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BMW 750Li 와 BMW 740Li는 리어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장착되었다.

차세대 i드라이브 컨트롤은 80기가 용량의 하드 디스크를 장착했고 10.2 인치 고화질 화면을 적용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 뒤로는 9.2인치 모니터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CD/DVD, 내비게이션 뿐 아니라 디지컬 카메라, MP3, 플레이스테이션 등 외부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파일도 12기가까지 저장할 수 있다.

뉴 7시리즈에는 나이트 비전이 기본 장착됐다. 밤에도 사람의 형태와 이동방향까지 인식해 헤드업디스플레이와 모니터에 나타낸다.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최신형 휴대폰 T-옴니아도 기본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740Li이 1억4,600만원으로 370만원가량 올랐고, 750Li는 1억8,000만원으로 520만원 내렸다.

한편 이날 신차 발표 무대에는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이 직접 모델로 나서 컴페니언 걸과 함께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존재감 있는 성공한 남성을 대표해 김 사장이 모델로 나섰다는 설명이다. 고객 400여명을 초청해 진행된신차 출시행사는 영화 ‘왕의 남자’ 이병우 감독이총감독을 맡아뉴 7시리즈를 주제로한 음악 작품과 영상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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