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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현금확보 비상-대우차판매와 결제조건 강화

현금을 확보하고 지출은 최대한 줄여라. GM대우가 자린고비식 비상경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GM대우는 최근대우차판매와의결제조건을매달 말일 결제에서 즉시 결제로 변경했다.이에따라 대우차판매가 1,000억원 가량의 추가 현금부담이 생겼다. GM대우 입장에서는 그만큼의 현금을 확보한 셈. GM대우 관계자에 따르면 GM대우와 대우차판매간 결제조건이 최근 매달 말일 결제에서 즉시 결제로 변경됐다. 경영난에 몰린 GM대우의 결제조건 변경 요구를 대우차판매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의 상황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GM대우는 1조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고 지출 규모를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금이 불투명한 수출도 자제하는 등 최대한 긴축경영에 들어갔다는 것이다.GM과 오펠 등으로의 수출을 크게 줄인 이유다. 지금 상황에서 시보레나 오펠 브랜드로 수출을 해봐야 제때 수금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수출 물량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공장가동도 축소했다는 설명이다. 그는“GM대우가 불확실한 시장상황에 대응해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버티기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M대우는 최근 마케팅 조직도 개편했다. 이 회사는 기존 마케팅 담당자들을 대신해 영업 등의 분야에서 신규 인력을 마케팅 조직으로 영입해 새로운 분위기로 일신했다. 문제는 예산이 줄었다는 것. 조직개편은 했지만 예산은 3분의 1 규모로 대폭 줄여 새로운 마케팅 팀 운신의 폭이 크게 좁아졌다고 GM대우의 관계자는 전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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