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현대차를 가장 많이 판기록을 가진 판매왕이 결별했다.
현대차 역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갖고 있는 국승현 사장이 현대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 현대차만 판매해야 하는 딜러가 수입차 판매에 관여했다는 점이 문제가 돼 10월 10일 딜러계약이 해지됐음을 통보받은 것. 12월 15일부로 계약이 해지된다는 통보여서 국 사장은 12월중 현대차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국 사장은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수입차 딜러를 하는 아들을 돕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고 말하고 “소명 기회도 주지 않고 계약을 해지 당해 아쉽다”고 말했다. “아들에게 사람을 소개시켜주고 자금을 풀어주는 정도의 역할을 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국 사장은 79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1985년부터 12년 연속 현대차 판매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96년에는 5000대 판매를 달성해 현대차로부터 ‘판매명인’ 칭호를 받았다.국 사장은 현대차 딜러 이외에 지난해부터 SH모터스라는 병행자동차수입업체를 운영해왔고 지난 11월 초에는 SK네트웍스를 중심으로 병행수입업체들이 설립한 ‘한국수입자동차환경서비스협회’의 초대 협회장을 맡는 등수입차 시장으로 꾸준히 활동 범위를 넓혀 왔다.국 사장은 “12월 초에 현대차 판매를 중단해야 할 것같다”면서 평생을 바쳐 일해온 현대와의 결별을 아쉬워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