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AMG의 환상 드라이브가 프루빙그라운드를 달궜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메르세데스 벤츠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열었다. 벤츠의 AMG 모델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직접 타보는 기회를 제공한 것. 국내 시판중인 5종의 AMG 모델들과 독일에서 온 강사들이 동원됐다. 장소는 경기도 화성에 자리한 자동차 성능 시험 연구소. 고속선회주행로를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테스트 트랙이다. 180여명의 참가자들이 몇 차례에 나눠 4시간 여 동안에 걸쳐 AMG의 정수를 경험할수 있었다.
SL 63 AMG, CL 63 AMG, CLS 63 AMG, ML 63 AMG, C 63 AMG등 최고성능의 벤츠 AMG 라인업이 총출동했다. 자동차 경기장처럼 구성된 코스를 돌며 스티어링, 브레이킹 성능을 체험할 수 있었고, EPS의 작동 실험을 통해 이 장치의 유용성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EPS를 작동하면 급핸들 조작을 해도 차가 균형을 유지하며 어럽지 않게 장애물을 피해나갈 수 있지만, 작동을 해제하고 같은 조건에서 급핸들 조작을 하면 차가 돌아버리거나 크게 휘청거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피크는 고속선회주행. 4km의 원형 테스트 코스의 양 끝은 걸어서 오르기도 힘들정도로 잔뜩 기울어진 벽이다. AMG 모델들은 이 벽의 끝을 타고 시속 200km 이상으로 직접 운전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보기에 아찔한 주행모습이지만 숙련된 강사들의 지도를 받으며 ‘시키는대로만 하면’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는 코스였다.
창업자인 Aufrecht와 Melcher의 머릿글자인 AM에, Aufrecht의 고향인 GroBaspach의 첫글자 M을 더해 AMG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AMG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차량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카 그룹(Mercedes-Benz Car Group) 내 고성능 브랜드로, 고성능 스포츠 차량뿐만 아니라 선택 사양과 액세서리 설계 및 개발, 이동 미디어 제품, 통신과 정보 제공 시스템 개발 및 제작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AMG의 신기술로 개발된 6,209cc급 AMG V8 엔진은 전세계 자연흡기방식 8기통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1인 1엔진 전담 시스템’을 통하여 한 대의 AMG 엔진을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 한 명이 조립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담하며, 해당 엔진에 담당 엔지니어의 이름을 새긴다.
C63AMG와 SL 63 AMG는 출시와 동시에 F1 의료차량 및 세이프티카로 활약중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