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가 전기차 양산에 본격 나선다.?

크라이슬러 그룹 밥 나델리(Bob Nardelli) 회장은 24일 크라이슬러, 짚, 닷지 브랜드 별 1종씩 총 3종의 전기 자동차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이 중 한 모델을 2010년 북미 시장에, 2010년 이후 유럽 시장에 선보일 것을 목표로, 2009년 약 100대의 전기 자동차를 생산해 정부, 기업체, 각종 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는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크라이슬러, 짚, 닷지 브랜드의 총 3종의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으며, 각 차량의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시운전을 진행했다.?나델리 회장은 “우리에게는 고객들에게 친환경적이고, 연료 효율성이 높으며 진보된 전기 자동차를 공급할 사회적 책임이 있으며, 그 책임을 다른 어느 자동차 메이커보다도 최대한 빠르고, 광범위하게 수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크라이슬러의 전기 자동차에는 바퀴를 구동시키기 위한 전기 모터, 향상된 리튬 이온 배터리 시스템, 동력의 흐름을 관리하는 컨트롤러의 세 가지 요소가 사용된다. 크라이슬러는 이런 전기 자동차 시스템을 전륜구동, 후륜구동, 사륜구동 차량에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크라이슬러의 전기차 기술은 배기가스 없이 240 ~ 320km를 달릴 수 있는 수준이다.?

확장형 전기 자동차 기술은 전기로 구동되는 요소와 소형 가솔린 엔진, 통합된 전기 발전기 등을 결합해 필요 시 동력을 추가적으로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현재의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주행 능력을 성능 저하없이 전기 자동차에 제공한다.?확장형 전기 자동차 기술은 크라이슬러가 주행 능력, 안전성과 실용성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친환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닷지 브랜드의 전기 자동차는 2인승 후륜구동 스포츠카로 고성능임에도 불구하고, 오염물질 방출이 전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루 로데스(Lou Rhodes) 부사장은 “닷지 전기 자동차는 전기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우리의 전기 자동차 기술은 스포츠카의 역동적인 주행느낌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닷지 브랜드의 친환경 차량에 대한 비전을 재정립한다”고 역설했다.

닷지 전기 자동차의 구동 시스템은 268마력의 전기 모터, 향상된 리튬 이온 배터리, 통합 파워 컨트롤러로 구성돼 있다.?200kW의 전기 모터는 6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 전기 모터의 높은 토크는 시속 0km/h에서 100km/h까지 5초대 미만에 이르는 놀라운 가속력을 보여준다. 닷지 전기 자동차의 최고 속도는 193km/h에 이른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로 닷지 전기 자동차는 240km에서 320km 가량을 달릴 수 있으며 이는 대부분의 미국 운전자들이 하루에 주행하는 거리의 세 배나 되는 수치다.?이 전기 자동차는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110볼트 콘센트에 8시간, 220볼트를 이용하면 4시간 만에도 충전이 가능하다.

짚 브랜드의 전기 자동차는 그 유명한 짚 랭글러에 확장형 전기 자동차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어디에서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미래 차량을 엿볼 수 있게 한다.?짚 전기 자동차는 랭글러의 독보적인 오프로드 드라이빙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환경을 보존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짚 전기 자동차는 전기 모터, 리튬 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통합 발전기가 부착된 소형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어 필요 시의 동력을 추가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 268마력을 자랑하는 200kW의 전기모터는 최대 토크가 64kg?m에 달한다. 약 30리터의 가솔린으로 644km를 달릴 수 있으며 오염 물질을 전혀 방출하지 않는다.

크라이슬러 브랜드의 전기 자동차는 ENVI 부문의 전기 차량 기술을 미니밴 세그먼트의 리더인 그랜드 보이저에 적용한 것이다.?로데스 부사장은 “크라이슬러의 전기 자동차로 우리는 7명이 타도 넉넉한 공간과 그랜드 보이저 미니밴의 고급스러움, 전기 자동차 기술을 하나로 엮어 완벽한 패밀리카의 실용성을 구현해냈다” 며, “ENVI부문의 전기 자동차는 우리 전기 자동차 시스템이 더욱 넓은 범위의 미래 제품 라인업으로 확장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크라이슬러 전기 자동차는 190kW의 전기모터를 사용하여 최고 출력 255마력, 3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시속 0km/h에서 100km/h까지의 가속력은 9초대에 달한다. 크라이슬러 전기 자동차는 한 번의 충전으로 64km를 달릴 수 있으며, 30리터의 가솔린으로는 644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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