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자우버팀의 시범주행 모습.
포뮬러1(F1) 머신이 겜발라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서울 도심을 질주한다.
한국그랑프리를 준비중인 카보(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 대표 정영조)는 오는 10월 4일,닉 하이드펠트가 F1머신을 타고 서울삼성도 도심에서 시범주행을 벌인다고 발표했다.F1 한국대회 유치확정 2주년 기념행사로 ‘F1 City Shock’(포뮬러원 시티쇼크) 이벤트를 이틀간 마련한 것.삼성동 일대 도로에서 F1 경주차가 다양한 모습으로 도심 질주를 펼친다. 이날 행사의 선도차로는 겜발라가 선정됐다.
첫날인 10월4일에는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서,5일에는 광주광역시 금남로 일대에서 행사를 펼친다.행사에 등장하는 경주차는 BMW자우버 F1팀(BMW Sauber F1 Team)의 2008년형 머신이다.그 동안 각종 모터쇼와 전시를 위해 모형차가 국내에 들어온 일은 있었으나 주행 가능한 실전 F1 머신이 한국에서 달리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1경주차가 일반도로에서 시범레이스를 펼쳐보이는 일은 외국에선 종종 있는 이벤트로, 순간가속과 고난이도 스핀 등 다양한 기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방한하는 F1 머신은 최대출력 750마력, 최고시속은 355km에 달한다. 서울 삼성동 행사의 경우 안전확보를 위해 500m 길이의 통제된 구간에서 진행되므로 F1 머신의 성능이 100% 발휘되지는 않지만 짧은 거리에서 시속 200km에 육박하는 스피드까지 급가속하는 순발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드라이버로 나서는 닉 하이드펠트는현역 레이서로 BMW 자우버 F1팀의 주전이다.하이드펠트는 ‘제2의 슈마허’로 불릴 만큼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으며 2000년 F1에 데뷔한 인기 드라이버다. 올 시즌 F1에서는 13라운드 현재 5위를 달리고 있다.
주최측인 KAVO와 전라남도는 ‘F1 시티쇼크’를 통해 F1 그랑프리가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대한민국 스포츠문화의 지도를 바꿀 대형 국제 행사임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기 연예인 초청 공연과 댄싱팀의 퍼포먼스, 국내 레이싱카 퍼레이드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