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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막바지 레이스

자동차 시장은 추석이 지나면서 막바지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부터 연말까지 목표달성을 위해 남은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 새 모델들도 쏟아진다. 20종이 넘는 차들이 연말까지 막바지 레이스에 출격한다.

국산차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두 차종은 기아 쏘울과 현대 제네시스 쿠페다. 9월 22일 국내 출시한 쏘울은 1.6ℓ와 2.0ℓ 엔진을 얹은 크로스오버 비클이다. 국산차에서는 비슷한 예를 찾기 힘든 모델로 강한 개성이 주목을 끈다. 굳이 비슷한 형태를 찾는 다면 현대 라비타의 바통을 이어받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라비타는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끈 차종이어서 기아차는 라비타와의 인연을 외면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남다른 차다. 신차 발표회도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에서 정몽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 예정이다.그만큼 정성을 들인 모델이다. 시트에 야광 문자를 넣은 라이팅 시트와 소리에 조명이 반짝이는 라이팅 스피커가 장착된다. 소비자 개개인의 개성에 맞추는 커스터마이즈 전략도 편다. 튜온이라는 튜닝 브랜드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까칠한 입맛까지 맞춘다는 것.

제네시스 쿠페는 출시 막판에 힘든 고비를 겪고 있다. 신차 발표회 날짜까지 잡아 놓고 연기를 해야 했다. 노조와의 임단협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제네시스 쿠페는 임단협이 타결돼 노조의 파업이 풀려야 출시하게 되는 묘한 운명을 타고난 차가 되버렸다. 국내 순수 기술로는 최초로 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3.8 람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3마력의 힘을 낸다. 2.0 세타 TCI 엔진을 얹은 모델은 최대출력이 210마력이다. 이탈리아 브레이크 메이커 브렘보(Brembo) 시스템도 적용돼 국내 스포츠카 마니아들을 공략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스포티한 감각의 스포츠 버켓시트는 좌석과 헤드레스트가 일체식으로 이뤄진 하이백 스타일로 만들었다.

GM대우의 J300도 기대주다. ‘시보레 크루즈’로 데뷔할 이 모델은 114마력의 1.6리터 가솔린 엔진이 올라간다. 국내 준중형 모델 최초로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가 채택된다. 차 길이가 4,600mm로 준중형차중 가장 길다. GM시보레 브랜드로 출시하고 국내에서는 라세티 후속모델로 시판된다.

하반기 수입차 시장 돌풍의 핵은 닛산과 미쓰비시의 한국진출이다. 미쓰비시는 10월 한국 판매를 공식 시작한다. 랜서 에볼루션과 아웃랜더를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을 시작하는 것. 랜서 에볼루션은 소형차 랜서를 고성능 스포츠 버전으로 만든 모델이다. 최고출력 295마력의 힘을 내는 기존 터보 엔진에 처음으로 가변밸브 타이밍 장치인 MIVEC를 적용해 최고출력이 295마력에 이른다.

아웃랜더는 현대 싼타페와 투싼의 중간 크기 정도인 5인승 소형 SUV다. 휘발유 엔진은 2.4L DOHC 엔진과 3.0L V6 SOHC 모델이 있고 디젤은 폭스바겐의 2.0L TDI 엔진과 푸조의 2.2L HDI 모델이 있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를 채용하고 있다12월에는 이클립스와 랜서를 내놓는다. 스포츠 쿠페인 미쓰비시 이클립스는 3도어 해치백 쿠페와 2도어 컨버터블인 스파이더가 있다. 2.4리터 직렬 4기통 엔진과 V6 3.8리터 엔진이 적용된다. 랜서는 미쓰비시의 대표적인 콤팩트 세단이다. 기본형인 DE부터 ES, SE와 최상위인 GTS 4가지 트림이 있다. 현대차, 크라이슬러, 미쓰비시가 공동으로 개발한 1,988cc DOHC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은 152마력, 6단 스포트로닉 CVT 변속기를 채택하고 있다.

10월 미쓰비시에 이어 11월에는 닛산이 나선다. SUV 무라노와 콤팩트 SUV 로그 등 2대의 SUV가 먼저 시판될 예정이다. 무라노는 VQ 시리즈 3.5리터 DOHC V6 엔진을 탑재해 265마력의 힘을 낸다. 로그는 2.5리터 4기통 엔진에 17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운전하는 재미를 강조한 핸들링이 이 차의 장점.

올해 이렇다할 신차가 없었던 아우디는 중소형급인 A3를 10월에 출시한다. 4,000만원 미만으로 가격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판 모델은 A3 Ambition 2.0 TFSI로 한국시장을 겨냥해 일부 사양을 추가했다. 2.0리터 터보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이 200마력에 이른다.

BMW는 M3, M6를 10월에, 7시리즈를 1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M3는 4세대 모델로 3,999cc, V8기통 엔진을 장착해 420마력의 괴력은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제로백 타임이 4.8초에 불과하다. M6는 6시리즈의 고성능 모델로 2006에 데뷔했다. V10 5.0L 507마력 엔진을 적용하고 SMG 트랜스미션을 적용했다. 럭셔리 쿠페와 컨버터블에 강력한 주행성능을 더한 모델이다.

BMW는 지난 7월 독일에서 월드데뷔한 7시리즈를 12월 국내에 출시한다.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당당한 자세가 돋보이는 차체, 충분히 넓은 실내 공간, 더욱 편해지고 발전된 I드라이브 등이 벌써부터 관심을 얻고 있다. 도로 상황이나 운전자 성향에 따라 컴포트(Comfort), 노멀(Normal), 스포츠(Sports), 스포츠 플러스(Sports Plus) 등 4가지로 모드로 세팅해 달릴 수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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