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등 9개 자동차 회사가 수소연료전지차로 미 대륙을 횡단중이다. 이 행사에는 현대차의 투싼 연료전지차 2대도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대륙을 횡단하면서 18개 주 31개 도시의 학교, 연구소 및 군기지 등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전시 및 시승회를 개최하고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 개최하고 있다. 8월11일 미국 동부 메인주 포틀랜드시를 출발, 뉴욕, 워싱턴 DC, 아틀란타를 거쳤고 라스베가스와 피닉스를 지나 23일, LA에 도착할 예정이다. 수소 연료 자동차의 안전성과 실용성을 알리고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는 한편 향후 수소차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정치권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이 행사는 미국 교통부와 에너지부 등이 후원했다. 현대 투싼 FCV, 기아 스포티지 FCV, GM 쉐비 에퀴녹스 FCV), 다임러 메르세데스 벤츠 F 셀, BMW 하이드로젠 7, 폭스바겐 Touran 하이모션, 티구안 하이모션, 도요타 하이랜더 FCHV, 혼다 FCX Clarity, 닛산 X트레일 FCV 등이 참가하고 있다. 일행이 워싱턴에 입성할 때에는 미 교통부 산하 첨단기술청(Research and Innovative Technology Administration)의 폴 브루베이커 청장은 직접 투싼 연료전지차를 운전하기도 했다. 클라렌스 울브라이트(Clarence “Bud” Albright) 에너지부 차관은 14일 워싱턴 행사에서 수소 에너지 저장 연구 프로젝트를 실시할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와 노스웨스턴 대학 등 10개 기관을 선정, 발표했다. 울브라이트 차관은 “5년에 걸쳐 총 1,800만 달러가 소요되는 수소 저장 연구 프로젝트에 최대 1,530만 달러를 미 정부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동 지원금은 부시 대통령이 추진 중인 총 12억 달러 규모의 수소 연료 전지차 개발 지원금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을 독자 개발하여 탑재한 투싼 연료전지차 (FCV) 2대를 참가시켜 독자 개발 기술의 주행 성능과 내구성 검증 기회로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GM과 혼다는 동부지역에서만 차량 운행후 종착지인 LA에서 재합류하고, 다임러와 폭스바겐은 주기적으로 차량을 교체하는 반면, 현대는 도요타, 닛산, BMW와 함께 동일 차량으로 총 2,500 마일에 달하는 전 코스를 완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도중에 수소충전소가 없는 지역에서는 2,000마일을 트럭으로 운송하게 된다. 오종훈 yes@autodiary.kr

19_현대기아_연료전지_미대륙횡단1(대용량).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