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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특별사면에 화답 “11조원 투자 4,500명 채용”

“올해 11조원을 투자하고 4,500명을 채용하겠다.”

광복절 특별 사면을 받은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신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자동차 산업 발전을 견인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화답하는 형국이다. 정 회장은 최근 열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차량 관련 핵심부품과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기술역량을 집중하고,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서 대중소기업 상생, 고용창출, 국가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저탄소 친환경차’ 양산을 2009년 하반기로 앞당긴다는 목표다. 정부의 ‘4대 그린카 강국’ 정책에 일조한다는 것이다. 2009년 하반기에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양산에 나서고 2010년에는 중형차종 가솔린과 LPG 하이브리드 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09년 이후에는 중형차 이상까지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는 것이다.2012년부터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하여 조기 실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부터 연료 전지차의 시범운행을 중대형 SUV를 포함 총 500대로 확대한 후 소량생산체제를 구축하여 2012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조기 실용화할 계획이다.현대·기아차그룹은 2008년 11조원 이상을 설비와 연구개발 부문에 투자하고 약 4천 5백명을 채용하여 국가의 고용 확대 정책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투자부문에서는 일관제철소 부문에 올해 2조 원을 투자하고, 2011년까지는 총 5조8천4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의 친환경 일관제철소는 완공시점인 2011년 2월까지 연인원 700만 명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월 평균 15만4천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으며, 2010년 완공 후에는 5천400명의 현장근무자 등 총 8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직간접 고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010년까지 총 600만 대 이상의 생산/판매체제를 완성, 세계시장점유율 9%를 달성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2008년 그룹 매출액은 120조원 이상(수출 67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성차 판매는 480만대 이상(내수 100만대, 수출 380만대)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부품 협력업체의 품질 및 기술력 제고를 위해 2011년까지 총 15조 원의 자금을 책정하여 매년 2~3조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7년 기준 11개 차종 1천477개 부품을 무상 제공해 선진기술을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협력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납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재(2007년 12조2천억 원)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구매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구매와 연구개발비 등의 운영자금 지원을 통해 2007년 약 3조 원을 추가 지원하였다.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회사 돈 693억 원을 횡령하고 1034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등)로 기소된 후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300시간 판결을 받았다. 정 회장은 사회봉사 300 시간을 다 채우기도 전인 지난 광복절에 대통령 특별사면을 받았다.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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