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7월에도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폭스바겐이 3위로 치고 올랐다.

한국수입차협회는 7월 등록대수가 6,462대로 월간기록으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했고 6월보다는 15.8%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중 혼다는 1665대로 25.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7월 등록 수입차 넉 대중 한 대는 혼다였던 셈이다. 폭스바겐의 선전도 돋보였다. 5~6위를 맴돌던 폭스바겐은 티구안 출시와 TDI 엔진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7월 등록대수 716대를 기록 단숨에 선두권인 3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의 7월 실적은 한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폭스바겐은 2위인 BMW와의 격차도 18대로 바짝 좁히고 있다.

7월 등록기준으로 혼다를 제외하고는 5위권까지 모두 독일업체들이 차지했다. BMW, 폭스바겐, 벤츠, 아우디 순이다.

7월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혼다 어코드 3.5로 818대를 기록했다. BMW 528이 334대로 그 뒤를 이었다. 혼다 어코드 2.4와 CR-V는 나란히 3, 4위에 진입했다. 5위 안에 3대가 혼다 모델이었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156대가 팔려 7위에 올랐다.

수입차 전체의 올들어 7월까지 누적등록대수는 3만9,911대. 지난해 보다 33.7%가 늘었다. 혼다가 8,000대를 넘겼고 5,559대인 BMW를 그 뒤를 잇고 있다. 벤츠, 렉서스, 폭스바겐이 나란히 3, 4, 5위를 차지했다. 전년동기대비 94.8%의 증가율을 보이는 혼다의 시장 점유율은 20.2%다. 모든 브랜드가 전년대비 실적이 늘었지만 렉서스와 푸조는 뒷걸음질 쳤다.

7월까지 누적등록 기준 최다 판매차종은 혼다 어코드 3.5. BMW 528과 혼다 CR-V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지역별 등록실적을 보면 서울, 경기도의 비중이 줄고 부산 경남 지역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들어 7월까지 등록대수 기준 점유율을 보면 서울이 25.6%로 지난해 39.6%보다 14.0%포인트나 줄었다. 경기도 역시 4.1%포인트 줄어든 21.1%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은 4.2%로 1.3%P, 경남은36.5%로 16.3%P 늘었다. 이는 리스와 렌터카 등 사업용으로 등록하는 차들이 등록비가 저렴한 부산 경남지역으로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종훈 yes@autodiary.kr08년_7월등록자료.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