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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 화끈한 가격 할인에 재고 바닥

BMW 7 시리즈가 인기다. 오는 연말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파격적인 가격할인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워낙 인기가 높아 재고가 바닥날 정도다. 재고가 없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줄을 서 다음 물량이 도착하는 9월을 기다리고 있다.

BMW 7시리즈의 이달 판매조건은 18% 할인. 여기에 더해 BMW 파이낸스에서 채권 구매를 대신 부담한다. 1억4,230만원짜리 BMW 740Li의 경우, 18%를 할인하면 2328만원이 싸진다. 1억1902만원에 살 수 있는 것. 여기에 더해 BMWE 파이낸스를 이용해 차를 살 경우 채권 구입액 700만원을 추가로 할인받는다.
제 값을 내면 등록까지 1억 5,780만원 정도가 필요한데 할인을 받아 1억2,700만원이면 등록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 3,000만원을 싸게 살 수 있는 것. 여기에 더해 딜러와 영업사원을 통해 추가할인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파격적인 할인이 가능한 것은 여러 요인이 있다. 병행 수입업체들과의 가격 격차를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었다. 게다가 연말께 새 7시리즈 출시가 예정돼 있다.제 값 받고 팔기가 힘든 상황이 된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BMW 코리아가 화끈하게 가격을 낮췄다.

“10월까지 기다려 새 모델을 사려해도 그 때가 되면 가격할인은 기대할 수 없다. 제품 품질이 안정화 돼 있고 큰 폭으로 할인하는 지금 차를 구매하는 게 낫다” 전시장에서 7시리즈를 막 계약한 고객의 말이다.

문제는 재고가 바닥이라는 것. 지금 주문해도 오는 9월 추가 물량이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자칫 그 마저도 물량이 달리면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 닥칠 수 있어 BMW 7시리즈는 막판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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