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승부에서 격차가 확실한 승부로 변했다. 수입차 시장 선두그룹의 변화다. 혼다는 6월에도 수입차 시장 선두를 지켰다. 혼다는 1,364대를 팔아 2위 BMW를 무려 630대 차이로 따돌렸다. 혼다는 한달전 불과 45대 차이로 좁혀오던 BMW의 추격을 완전히 물리쳤다. 신형 어코드와 CR-V의 식을줄 모르는 인기에 힘입은 결과다. 3위는 지난달 5위에서 올라선 렉서스로 643대. BMW와 렉서스 판매량을 합해야 혼다를 겨우 따라 잡을 정도다. 혼다는 6월말 신형 레전드를 투입시켜 신차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혼다의 선두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6월 수입차 등록실적은 모두 5,580대로 5월 보다 -7.9% 줄었다. 업계 전체 실적이 뒷걸음쳤지만 혼다를 비롯해 벤틀리, 캐딜락, 재규어, 미니 등의 브랜드는 전월대비 적게는 19%에서 많게는 120%까지 판매가 늘었다. 5월보다 가장 많이 줄어든 브랜드는 포드였다. 5월 320대에서 6월 167대로 -47.8%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들어 6월까지 상반기 등록 실적을 보면, 수입차 시장 전체는 3만3,449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1.2%가 늘었다. 혼다가 6,391대 점유율 19.1%로 선두, BMW가 4,825대 14.4%로 2위, 벤츠가 3,954대 11.8%로 3위다. 렉서스, 아우디, 폭스바겐 순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이 느는 가운데 아우디, 렉서스, 푸조는 -4%대의 뒷걸음을 쳤고 캐딜락은 100% 성장률을 보였다.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혼다 어코드 3.5와 CR-V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고 BMW 528이 3위를 차지했다. 혼다 2.0이 10위에 랭크돼 혼다는 모두 3개 차종을 베스트 10 안에 진입시켰다. 상반기 베스트 셀링 모델은 혼다 어코드 3.5, BMW 528, 혼다 CR-V 순이었다. 혼다는 어코드 2.4가 8위에 오르는 등 상반기 순위에도 3개 차종을 10위 안에 넣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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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및 상반기 수입차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혼다 어코드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