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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하이드로젠 7’ 한국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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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수소차하이드로젠 7(H7)이 서울에 나타났다.

BMW는 한국에서의 시승을 위해 5대의 H7과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임시 충전시설도 함께 들여왔다. 월드투어에 나선 H7이 한국을 찾은 것이다. BMW코리아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 H7 한국 시승 기념식을 갖고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 시승에 돌입했다. 정운찬 전서울대 총장, 주한 독일대사, 재계 CEO,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H7 시승에 참여한다. 15일까지 10일간 일반인 30명을 포함해 오피니언 리더 77명이H7을 경험하게 된다. H7이 국내 도로 위를 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차는 2007년 서울모터쇼에 전시차로 참가했었다.

같은 기간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에서는 H7이 전시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자동차학과 대학생들을 위한 간담회, 국내 수소 자동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BMW 하이드로젠 세미나’ 등이 열린다. 경기도 이천에는 수소충전소를 임시로 설치해 충전 시연회도 매일 연다.

BMW는 석유 등 화석연료 고갈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BMW 클린 에너지 프로젝트’의 하나로 78년부터 수소자동차 개발에 나섰다. H7은 그 결과물이다. H7은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BMW 760i를 기반으로 생산됐다. 12기통 엔진의 최고출력은 260마력, 최대토크 39.8kg.m의 힘을 낸다. 0-100km/h는 9.5초, 최고속도는 230km/h에 달한다. 수소와 가솔린을 가득 채우면 수소 연료로 200km, 가솔린으로 500km 도합 700km를 달릴 수 있다. 버튼 하나로 가솔린-수소 간 연료전환이 가능하다. 수소로 운행하면 배기가스는 나오지 않고 수증기만 배출된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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