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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수소차 하이드로젠 7, 한국 도로를 달린다



BMW의 수소차 하이드로젠7(H7)이 5월 한국에서 시승행사를 갖는다.

BMW 코리아(대표이사: 김효준)는 오는 5월 수소 연료 세단인 ‘BMW 하이드로젠 7 ’의 시승행사를 연다고 14일 발표했다. BMW 하이드로젠 7은 2007년 서울모터쇼에서 전시됐었으나 실제로 수소를 충전해 주행 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H7 시승행사 개막행사는 5월 6일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내에 특별히 마련된 ‘BMW 홀’에서 열린다. 이후 5월 15일까지 10일간 일정으로 국내 정치계, 경제계, 관련 산업계 등의 오피니언 리더 77명을 선정해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수소 충전 시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기간동안 소마 미술관 BMW 홀에는 일반인 관람을 위한 H7이 전시되며, BMW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선착순 30명에게는 시승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시승행사를 위해 한국에 들어오는 수소자동차는 모두 5대로 시승차량 4대 및 전시차량 1대로 이뤄진다. 국내 시승행사 진행을 위해 독일에서 액화 수소 충전시설을 직접 반입해 BMW 이천 물류센터에 설치, 직접 충전하게 된다.

이번행사에는 BMW 그룹 본사 데이비드 팬턴(Mr. David Panton)수석부사장 및 BMW 수소자동차 개발 담당자인 마이클 모이러 (Michael Meurer) 등이 참석한다. BMW는 국내 수소자동차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BMW 하이드로젠 세미나’도 개최한다.

BMW H7의 2007년 첫 시승자는 독일 정부의 미하엘 그로스(Michael Glos) 장관이었다. 이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정치계 인사, 헐리우드 스타 등 전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전 차량으로 제공, 2백만 킬로미터 이상의 주행 기록을 세워 안정성과 주행 성능에서 인정을 받은 바 있다.


BMW는 석유 등의 화석연료 고갈과 CO2 배출가스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MW 클린에너지(Clean Energy)’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0년 전인 1978년부터 수소를 동력원으로 사용한 자동차를 장기적으로 개발해 왔다. ‘BMW 하이드로젠 7’은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BMW 760i를 기반으로 생산됐으며 12기통 엔진에서 260마력, 최대토크 390Nm을 발휘하며 0–100 km/h을 9.5초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230km/h에서 제어되며 버튼 하나로 수소에서 가솔린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한번의 연료 충전과 주유로 수소 연료로 200km, 가솔린으로 500km의 총 700km 주행이 가능하다.

BMW 수소차는 기존 BMW 차량이 갖고 있는 역동적이고 민첩한 주행성능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액화 수소와 휘발유를 사용하는 듀얼 모드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듀얼 모드 엔진을 장착한 것은 아직 수소충전소 및 관련 기반시설이 확충돼 있지 않기 때문이며, 수소로 운행될 경우, 차량은 유해가스가 아닌 수증기만 배출하게 된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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