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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이징 2공장 준공

현대차가 연산 30만대 규모의 베이징 제2공장을 준공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중국에서 연간 6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현대차 1공장(30만대)과 기아차 1,2공장(43만대)을 합하면 연산규모가 103만대에 이른다. 현대차는 이를 기반으로 2010년 중국 판매를 104만대까지 확대키로 했다. 현대차 중국 생산법인 베이징현대는 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시 순이(順義)구에 위치한 베이징 제2공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준공식에는 정몽구 회장, 이현주 주중 한국 대리대사, 쉬허이(徐和誼) 베이징현대 동사장, 궈진룽(郭金龍) 베이징시 시장, 루하오(陸昊) 부시장을 비롯한 중국 정부 주요인사와 베이징 현대차 딜러단, 협력업체 직원, 본사와 공장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에서는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위에둥 悅動)의 신차발표회도 함께 열었다. 베이징현대는 첨단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2010년 판매를 6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60만대 생산체제 구축은 베이징현대가 명실상부한 중국 최고의 자동차 회사로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형 아반떼를 계기로 중국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디자인과 사양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기술센터를 통해 원가경쟁력 확보와 브랜드파워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10월 베이징기차와 합작으로 1공장을 건설하며 중국대륙에 첫발을 내디딘 현대차는 5만여대를 판매하는 13위의 중소업체로 시작해, 채 6년이 지나지 않아 생산규모를 60만대로 확대했다. 베이징현대는 2공장의 생산능력을 내년도까지 20만대로 유지한 후, 2010년부터 완전가동에 들어가 30만대로 생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1공장 생산물량을 합하면 총 60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기아차가 염성에 연산 43만대의 생산거점 구축을 이미 마무리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103만대 규모의 생산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미국, 인도, 체코, 슬로바키아 등 주요 거점의 현대?기아차 생산공장 중 최대 규모로 중국시장이 그룹에서 갖는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100만대, 중국 이외 해외지역 200만대, 우리나라 300만대 등 600만대가 넘는 생산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초일류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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