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폭스바겐의 주인이 된다.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가 스포츠카 브랜드의 수중에 들어가는 것이다.스투트가르트의 포르쉐 오토모빌 홀딩 SE이사회는폭스바겐 지분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리도록 승인했다. 이사회는 월요일 열린 특별 회의를 통해 경영진에게폭스바겐 지분 확대에 필요한 법적인절차를 시작할 것을승인했다. 규제 승인 검토에는 몇 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포르쉐 SE의 CEO 빈델린 비데킹(Wendelin Wiedeking)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가장 강력하고 혁신적인 자동차회사 연합을 구축해 계속해서 치열해지는 국제적 경쟁에 대응할 만한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결정을 통해 “견고하고 협조적인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함께 일할 수 있게 됨으로써, 폭스바겐과 포르쉐가 자동차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열게 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포르쉐가 폭스바겐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폭스바겐은 포르쉐 AG처럼 포르쉐 오토모빌 홀딩 SE의계열사로 편입될예정이다.포르쉐 오토모빌 홀딩 SE 이사회에는 폭스바겐 노동자 그룹 대표도 포함될 전망이다.폭스바겐과 포르쉐 AG의노동자 대표가지주 회사의 이사회 12인 안에 편성되는 것이다. 폭스바겐 노동자 수가 훨씬 더 많아사실상 폭스바겐의 노동자 대표가 지주회사 이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포르쉐측은 “폭스바겐의 과반수지분주주가 되려는 우리의 움직임은 폭스바겐 그룹과 포르쉐 양측에게 모두 좋은 소식이다. 이사회의 이번 결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두 회사의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포르쉐가 폭스바겐의 지분을 늘려 지배하게 됐지만 두 회사를 합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포르쉐측은 밝혔다.
포르쉐는 현재 폭스바겐의 주식 31%를 소유하고 있다. 50%를 넘기 위해서는추가로 20%를 더 확보하는 데약 100억유로가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