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사상 최고의2월이었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회장)는 2월 한 달간 내수시장에서 4만7,769대, 해외에서 16만2,168대 등 총 20만9,937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전년동월 대비 국내 9.9%, 해외 12.8%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전체 판매는 12.1%가 늘었다.
현대차의 2월 내수시장 점유율은 51.9%.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전년 동월대비 22.3%나 늘어난 1만227대가 팔려 내수 최다판매 차종 자리를 지켰다. i30는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2,200대가 팔렸다. 생산 차질을 빚었던 제네시스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2,809대를 기록, 국내 고급 대형차 시장 1위 차종에 올랐다. 2월말 현재 제네시스의 누적 계약대수는 1만2,800여대에 이른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해외 역시 전년 동월대비 12.8% 증가한 16만2,168대 판매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국내공장 생산분의 해외 수출이 16.6% 늘어난 8만6,599대, 해외공장 생산 판매분은 8.6% 가 늘어 7만5,569대를 차지했다.
올들어 2월까지 현대차의 누계판매 실적은 내수 9만9,687대, 해외 35만4,448대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3%, 20.7% 증가했다. 국내 및 해외를 합한 전체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한 45만4,13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경기침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제네시스 등 경쟁력 있는 신차출시와 중국, 인도 등 현지공장의 재도약을 통해 연간 3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보도)080303_현대차_2월_판매실적.x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