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올해 20만대 생산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밝혔다.르노삼성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26일 서울 대학로의 연극극장인 ‘정미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과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위르띠제 사장은 “올해 20만대 이상을 생산, 판매할 것”이라며 “내수시장에서도 2위 업체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아차가 27만대 판매를 넘기며 내수시장 2위를 차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내수시장 2위를 차지하겠다는 르노삼성차의 이같은 목표는 의욕이 앞선 목표라는 평이다. 르노삼성의 올해 기대주는 QM5. 이 차는 르노그룹 최초의 크로스오버 차로 집중조명을 받으며 ‘르노 클레오스’라는 이름으로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으로 팔려나갈 예정이다. 르노그룹의 아시아 시장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데에도 르노삼성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최고의 품질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심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삼성 브랜드와 로고를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이 2010년으로 만료되지만 이를 10년 더 연장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11만7,204대, 수출 5만4,971대 총 17만2175대를 팔아 2조80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17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7.5%를 달성했다. 매출은 2006년보다 8.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