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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다 덤벼!” 르노삼성 SM7 뉴아트 출시

수입차의 성능과 품격을 지닌 르노삼성자동차 SM7 뉴 아트가 지난 3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보도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갔다.2004년 12월 첫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SM7 뉴 아트는 총 개발기간 24개월에 1,000억 원이 개발비용이 들어갔다. 최고급 사양으로 치장한 SM7 뉴 아트는 최고급 트림인 RE35와 엔트리 모델인 SE 트림 등 5개의 트림으로 선보이며 가격은 최저 2,750만 원에서 최대 4,100만 원이다.

장 마리 위리띠제 사장은 “르노삼성은 수입사와 국내 완성차 간의 간격을 줄이고, 대형 세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전체 콘셉트는 우아함, 품위, 섬세함으로 최첨단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대형차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지난 3년간의 SM7의 명성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디자인센터 권영철 리더는 SM7 뉴 아트 디자인에 대해 “ 큰 범퍼와 라디에이터에서 르노삼성의 패밀리 룩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수직라인을 강조해 미래지향적인 대형차의 이미지를 살렸다. 후면부는 국내 최초로 범퍼 일체형 듀얼 머플러와 트렁크 램프를 투 스텝 으로 처리하면서 볼륨을 중간에서 살짝 키워주는 재미를 붙였다”고 밝혔다.

개발담당 조병제 이사는 “13년 연속 워드(WARD誌)에서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기술력과 중속에서 가속 능력이 탁월한 친환경 엔진을 실현시켰다”며 “국내 최초로 BOSE 오디오 시스템을 설치해 10개의 스피커로 음악감상실 수준의 음질을 들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주력 소비자층은 30대 후반 남성

오철호 SM7 브랜드 매니저는 마케팅 전략과 관련 “성능과 사양에서 일반 국산차와 대조되는 감성을 제공했다. SM7 뉴 아트는 진정한 수입차의 특성과 감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그는 운전의 즐거움, 프리미엄 수입차의 품격을 보여주는 듀얼 머플러, BOSE의 고품격 인테리어 등을 이 차의 특징으로 꼽았다. 퍼팩트 캐어 서비스를 통해 소모성 부품을 무료로 교체해 주며, AS 상담 서비스 등 일부 프리미엄 수입차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를 적용했다.SM7 뉴 아트의 목표 고객은 30대 후반의 남성 고객으로 자기 표현과 남과의 차별, 운전의 즐거움을 아는 계층과 40대 후반의 여성고객으로 잔고장이 없는 차를 선호하는 계층이다. 사회적 신분을 차에서 찾는 40대 후반의 남성도 주요 타켓이다.모델 운영은 SE가 2750만 원, SE플러스가 2930만 원, LE 3100만 원, LE35 3610만 원, 최고급 사양인 RE35가 4100만 원이다.

경쟁 치열, 구체적 판매 목표 설정 어려워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디자인 콘셉트는 수입차 느낌을 갖고자 했다. 내부도 그렇다. 중간 속도에서의 가속력이 크게 개선됐다. 안전도 강화됐다. 판매는 경쟁이 상당히 심화될 것이다. 수입차도 많은 활동을 할 것이다. 가격대비 5000만 원 이상의 럭서리 세그먼트는 타겟이 아니다. 중간급 시장에서 럭서리 품질을 제공한다. 제네시스와 비교하면 기능은 다 있으면서도 제네시스가 제공하지 못하는 가격이 있다. 사실 지금 상황을 보면 구체적인 수치는 어렵다. 수출은 르노와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3.5 판매가격은약간 부담판매가격이 수입차와 비슷한 가격대라는 지적에 대해 르노삼성의 오철웅 부장은 “2.3은 부담없다. 다만 3.5는 약간 부담이 있다. 자동차 선호도는 판매 가격 이외에 품질과 디자인이 있다. SM7 뉴 아트는 차별화된 특징으로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자와 단독으로 만난 위르띠제 사장은 “회계연도인 3월이 되어야 카를로스 곤 회장의 경영계획이 발표되고 그 때 르노삼성의 경영목표도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었다고 특별히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SM7 뉴 아트는 성능과 디자인, 안전성 등에서는 국내 경쟁차나 수입차에 뒤지지 않지만 실내외 공간에서 현대자동차의 그래저 TG에 비해 약간 작아 국산차만 사용해서 큰 실내공간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는 다소 불리할 전망이다. 다만 수입차를 이용한 소비자 계층에는 가격대비 품질과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최상렬 saintychoi@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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