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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술로 무장한 대형 SUV, 모하비 시판

기아자동차가 모하비 가격을 3,280만원부터 4,400만원까지로 정하고 판매를 시작했다.기아자동차는 3일, 서울 압구정 사옥에서 모하비 언론발표회를 열고 본격 시판에 나섰다. 모하비는 29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2,300억원이 투자된 대형 SUV다. 모하비 투입으로 기아는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 체제를 갖추게 됐다.기아는 우선 올해 이 차를 내수시장에 1만8,000대, 해외에 3만대를 판 뒤 내년부터는 내수 2만대, 수출 6만대 총 8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발표했다. 모하비 라는 차명은 Majesty Of Hightech Active VEhicle의 약자로 최고의 기술을 갖춘 SUV의 최강자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하비는 또한 기아차의 주행성능시험장이 자리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지명이기도 하다. 모하비는 피터슈라이어 부사장이 간여해 만든 첫 차여서 큰 관심을 끌었다. 직선의 단순화를 주장하는 그의 스타일이모하비에도 잘 적용됐다고 기아측은 설명했다.

모하비의 휠베이스는 2,895mm로 길어 좋은 승차감과 함께 넓은 3열 공간을 만든다. 3열 시트를 접으면 골프백 4세트를 실을 수 있다.

V6 3.0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55.0kg.m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후륜구동차가 11.1km/ℓ, 사륜구동이 10.8km/ℓ의 연비를 보인다. 변속기는 ZF의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고, 상시사륜구동차에는 노면 상황에따라 앞뒤 구동력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액티브 토크 트랜스퍼(ATT)를 적용했다.

멀티링크 타입의 리어서스펜션에는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해 차 높이를 위아래로 80mm 조절할 수 있고 전복감지 커튼&사이드 에어백을 적용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밖에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리어 5.1채널DVD 시스템을 적용했고,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실시간 도로정보 표시 내비게이션 등이 설치됐다.

모하비에는 기아 앰블렘 빼고 독자 앰블렘을 적용했다. 오피러스와 동일한 디자인에 모하비 이름을 새겨넣은 앰블렘으로 대중적인 이미지를 벗고 고급차의 이미지를 추구했다.

기아는 13일 개막하는 디토로이트 모터쇼에 모하비를 선보인 뒤 여름부터는 북미와 중국 등지에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2륜구동모델이 3,280만원부터 4160만원, 사륜구동 모델은 3,490만원부터 4,400만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