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모하비를 보레고라는 이름으로 바꿔 북미시장 공략의 포문을 연다.
기아자동차는 13일(현지시간) ‘2008 디트로이트 모터쇼(2008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NAIAS)’에서 보레고( Borrego)』의 북미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보레고는 기아차가 200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카 KCD-2(서브네임 : 메사, Mesa)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올 8월 미국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프레임 타입의 차체에 후륜구동을 채택하고 3.8 V6 람다엔진 및 기아차 최초로 4.6리터 V8 타우 엔진을 장착했다.

모하비의 미국 수출명인 ‘보레고’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전통적인 휴양지에서 따온 이름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략 신차인 모하비의 출시로 정통 SUV를 추구하는 북미시장 고객 공략 기회를 갖게 되었다.”며 “모하비와 함께 스포티지, 쏘렌토 등의 기아차 SUV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한 4인승 2도어 스포츠쿠페 콘셉트카 ‘KEE’도 함께 전시했다. ‘KEE’는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의 적용으로 변화될 기아차 디자인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차로, 지난 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라인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기아차는 이달 27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Cobo Center)에서 개최되는 ‘2008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컨셉트카 KEE를 비롯 오피러스(수출명:아만티), 로체(수출명:옵티마), 스포티지, 쏘렌토 13개 차량 및 카렌스(수출명:론도) 절개차 등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