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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넷, 멀티미디어 통합 네트워크 MOST 모하비에 첫 적용

현대오토넷(대표이사 주영섭)이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MOST 기반의 AV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 기아 모하비에 첫 적용했다. MOST는 복잡한 자동차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통합제어하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자동차의 설계 및 생산 과정에서의 배선 처리, 배선에 의한 품질 불량 및 전자파 간섭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자기 진단 기능을 통해 멀티미디어 시스템의 고장 여부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부품을 공용화하고 기능 및 사양 변경이 용이해져 고객 요구에 맞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짧은 기간에 개발하여 추가 장착할 수 있다.

현대오토넷이 MOST를 기반으로 모하비에 구축한 AV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SE; Rear Seat Entertainment) 시스템이다. RSE는 800*480의 고해상도 8인치 천정 모니터와 DVD 플레이어, 컨트롤 박스, 무선 리모컨, 무선 헤드셋 등으로 구성됐다.모하비는 앞좌석에서 DVD를 시청하더라도 뒷좌석에서는 DMB를 시청하거나 앞좌석과 다른 DVD 타이틀을 시청할 수 있다.

모하비 AV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800*480의 고해상도 8인치 터치 패널을 적용한 프런트 모니터, 대시보드 내장 6매 DVD 체인저, 지상파 DMB, 고음질 라디오, DVD & MP3 & CD 재생, TPEG 내비게이션, iPod & USB, AUX(외부 영상 입력단자), 스티어링 휠 리모컨, 후방카메라, RSE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라디오, GPS, 지상파 DMB의 안테나를 하나로 통합했다.

현대오토넷 주영섭 사장은 “이번 MOST는 상용화는 세계 전장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오토넷 멀티미디어 기술력을 입증한 쾌거”라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 MOST 기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 현대?기아차는 물론 해외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 적용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해설 MOST(Media Oriented Systems Transport)다임러, BMW, 아우디, 하먼베커, SMSC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 자동차 및 부품 업체가 중심이 되어 만든 차량용 멀티미디어 네트워크다. MOST는 POF(Plastic Optical Fiber; 플라스틱 광 케이블)를 사용하여 광으로 멀티미디어 및 제어 데이터를 전송한다. 유럽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주요 자동차 및 부품 업체들이 가입해 있는 MOST Cooperation은 MOST의 기술적 진보 및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다. MOST는 기존 와이어 하네스 대신 광 케이블을 이용, 멀티미디어 기기 장착에 필요한 배선을 간소화하여 배선으로 인한 자동차의 설계 및 품질 문제는 물론 전자파 간섭을 최소화하고 연비 향상에도 기여한다. 또한 광 케이블 하나의 링에 최대 64개의 멀티미디어 제품을 연결할 수 있고, 각 제품들을 MOST 표준으로 설계하기 때문에 제품의 기능 및 사양 변경이 용이하고, 부품을 공용화하는 등 설계의 유연성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신차 개발 시 설계 및 생산 과정의 생산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또한 전자파와 품질문제를 최소화하여 멀티미디어 시스템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기능을 짧은 기간에 개발하여 쉽게 추가 장착할 수 있게 된다. MOST를 적용한 모하비는 기존 차량에 비해 멀티미디어 연결을 위한 배선 50%, 커넥터 20% 정도가 감소했다. 2001년 BMW 7시리즈에 첫 적용된 이후 벤츠, 포르쉐, 아우디, 볼보 등의 유럽의 세계적 명차들을 중심으로 51개 차종에 적용되며, 차량용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의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아시아에선 지난해 도요타의 Mark X Zio에 첫 적용됐다.오종훈 yes@autodiary.kr

모하비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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