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07년 한 해동안 260만대를 판매,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회장)는 2007년 연간 국내 62만5,275대, 해외 197만7,047대 등 국내외 총 260만2,322대를 판매했다고 2일(수)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판매실적으로 전년 대비 국내 7.6%, 해외 3.1% 각각 증가한 실적으로 총 판매는 4.1% 증가했다.

12월 월간판매는 국내 5만8,714대, 해외 16만5,388대 등 국내외 총 22만4,102대를 판매했다. 전년동월대비 국내 2.4%, 해외 1.8% 각각 감소한 실적으로 12월 전체 판매는 2.0% 줄었다.

현대차는 미국, 유럽시장의 위축, 유가 급등, 환율 급락 등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국 싼타페, 유럽 i30, 국내 쏘나타 등 전략차종의 투입에 따른 판매 호조세를 유지해 국내와 해외에서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고유가 등으로 구매력이 상승한 중동,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10년만의 노사 무분규에 따른 공급 안정화로 전년대비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2003년 이후 4년 만에 내수판매 60만대를 넘겼고 시장점유율은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연속 50% 이상을 달성해 연간 점유율은 51%가 될 것으로 현대는 추정했다.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가 국내 최다 판매차종 1위부터 3위까지를 모두 차지한 점은 주목할만하다. 쏘나타는 11월 새로 출시한 쏘나타 트랜스폼의 인기에 힘입어 12월 1만3,886대를 판매하는 등 연간 11만9,133대를 판매해 1999년 연간 12만2,601대를 판매한 이후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유럽형 해치백을 표방한 i30는 7월 출시 이후 월평균 2,000대를 판매, 국내에서도 안정적 수요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포터, 그랜드 스타렉스 등 소형 상용차도 전년대비 7.1% 증가해 내수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해외에서는 2007년 연간 국내생산 수출 1,076,716대, 해외생산 판매 900,331대를 기록해 총 1,977,047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해외판매 호조는 상품개발 및 판매전략에 있어 시장특성에 맞춘 철저한 현지화 에 따라 ▲주력시장인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싼타페·베라크루즈, i30가 각각 현지 고객과 언론의 호평 속에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중동, 러시아 등 산유국시장은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가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는 엑센트, 아반떼, 투싼 등이 판매가 크게 늘었다. 해외공장 판매 역시 미국공장 안정화와 인도 제2공장 가동에 힘입어 전년대비 1.6% 증가한 900,331대를 판매해 연간 9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8년에도 환율, 유가 등 경영환경 불안요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제네시스 등 신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중국 제2공장 가동 등 글로벌경영을 적극 추진하여 국내외 300만대 판매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판매실적 자료는 자료실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