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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수입차 업계 습격사건

공정거래위원회의수입차 업계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등 시장 점유율 상위 업체중 고급 브랜드들이 표적이 됐다. 12일 시작된 조사는 13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공정위 조사관들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코리아, 아우디코리아 본사를 찾아 이틀째 조사를 벌였고 렉서스 딜러인 D&T 모터스 전시장도방문해 조사하고있다.수입차협회는 12일 하루 조사 받았다.공정위는 업계의 가격담합을 의심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가 가격을 담합해 수입차 가격을 비싸게 받는 게 아니냐는 것. “특히 최근 병행수입사업을 시작한 SK네트웍스 출범에 맞춰 업계가 공동 대응키로하지 않았느냐는 의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고 공정위 관계자들을 접촉했던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11월까지 세무조사를 받은 벤츠와 렉서스는 특히 당황해 하고 있다. 공정위 조사에 앞서 9월 중순부터 약 50일간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일 좀 하자”는 볼멘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조사받다가 하반기를 다 보낸 셈이다.

한편,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 아닌, 공정위의 협조 공문을 내세워 사무실 서류와 이메일을 뒤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사적인 메일들이 함께 있는 메일함을 일일이 뒤지는 것은 사생활 침해의 여지가 크다. 조사를 받았던 한 관계자는”고압적인 공정위 관계자들의자세는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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