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도 비싸기는 마찬가지다. 우린 SK보다도 싸게 판다. 3년 6만km 보증수리도 실시한다.”서울오토갤러리(SAG)가 벤츠 S550을 최저 1억3,300만원에 판매한다. 40대 한정판매다. 같은 차를 1억4,820만원에 판매하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궁지로 몰고 있는 SK네트웍스보다도 1,500만원 이상 싸다. SAG측은 “실내 무늬목 장식과 압축도어가 기본 제공되는 등 선택품목도 훨씬 앞선 차”라고 밝히고 “이같은 차이를 감안하면 실제 가격차는 2,500만원을 넘는다”고 주장했다.SAG가 준비한 벤츠 S550은 모두 네가지 타입. 옵션을 달리하는 차종으로 가장 비싼 풀옵션 모델이 1억5,300만원이다. 서울오토갤러리는 흥국쌍용화재와 보증수리 계약을 맺고 3년 6만km의 보증수리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험사가 지정한 전국 15개 수리점에서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소모성 부품은 SAG의 PK임포트카 서비스가 담당한다. 뿐만아니라 차량 잔존가치를 40%까지 높여 리스구매 고객들의 부담을 낮췄다는 설명이다.보증금 30%, 잔존가치 40%, 36개월 리스 조건으로 이 차를 구입할 경우, 월 250-290만원 정도를 부담하면 된다. 같은 조건으로 SK에서 구입할 때보다 월 50-80만원가량 싸다고 SAG 관계자는 말했다.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고가정책을 비난하며 병행수입에 나선 SK네트웍스지만 병행수입업체들이 보기에는 MBK나 SK나 비싸기는 마찬가지인 셈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