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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가격 전쟁 시작되나, SK 네트웍스 병행수입차 사업 시작

SK네트웍스가 드디어 전시장을 열고 병행수입차 사업에 본격 나섰다. SK는 22일, 서울 방배동과 경기도 분당에 수입차 전시장을 열고 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토요타 등 5개 브랜드의 차들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수입차 업계의 최대 화두였던 SK네트웍스의 병행사업 진출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SK는 차종별로 기존보다 약 10∼15% 싼 가격(풀옵션 기준)을 내세우고 있다. 2억 660만원인 벤츠 S550을 SK는 3,000만원 싼 1억 7,650만원에 판다는 것이다. 1억 8,520만원 짜리 BMW 750Li는 1억 5,30만원으로 3,170만원이 싸다.

그러나, 선진국형 수입차 구매 방식을 새롭게 국내에 선보이는 SK네트웍스는 다양한 편의 사양 및 소모품 패키지 등을 고객의 취향과 운행 성향에 맞게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차량 구매 고객의 선택권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SK측은 최대 24%까지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병행수입차의 단점으로 그동안 지적돼 왔던 AS문제대 해대서도 SK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전문서비스 센터 2곳을 세우고 스피드메이트와 제휴해 12곳의 서비스망을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SK네트웍스는 크라이슬러 등 7개 공식 딜러십 브랜드와 직수입 5개 브랜드 등 총 12개 브랜드를 판매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수입차 유통회사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SK네트웍스는 구매고객들에게 마일리지 서비스, 스페셜 데이 서비스 및 SK 관련 상품과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멤버십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SK는 궁극적으로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국내 고객 대상의 ‘수입차 장사’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병행수입 사업을 중국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을 내수시장의 연장선으로 보는 것은 SK그룹의 방침이기도 하다. 중국 역시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사업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SK는 보고 있다. 2005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스피드메이트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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