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차 사장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조금 흥분돼 보였다. 르노삼성과 르노, 그리고 닛산의 삼각동맹이 만들어낸 QM5를 언론에 소개하는 그의 얼굴엔 자신감이 넘쳤다. 새 차를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그는 유창하진 않지만 듣기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의 한국어로 꽤 긴 인사말을 했다. 기자들을 부산 공장으로 초청해 가진 언론발표회에서의 일문일답을 소개한다.



-QM5만의 특징은.
“ QM5가 첫 크로스오버는 아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크로스오버카를 보여주고 싶었다. 100만km 테스트에 나도 참여해 하루 종일 이 차를 타본적이 있다. 직접 타보면 QM5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



-판매목표는.
“판매목표를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예상 판매량을 측정하기가 어려워서다. 연간 10만대를 생산할 계획인데 이중 60~65%를 해외로 수출할 것이다. 나머지를 내수 시장에 판매한다고 보면 된다.”



-판매 시점은.
“내수시장은 12월 1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현재 유럽형 차종을 준비중으로 내년 2월부터 생산을 시작, 5월경 유럽 수출을 개시한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르노 브랜드의 ‘꼴레오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닛산이 내년 한국 판매에 나서는데 르노삼성과 판매간섭 대책은.
“전세계 시장마다 르노와 닛산이 진출해 있어 우리에겐 익숙한 상황이다. 오히려 지금까지의 한국이 특이한 경우다. 경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겠지만 서로 공유할 부분도 많다. 르노삼성과 닛산이 직접 경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결국 자신의 개성과 정체성에 맞는 브랜드를 고객들이 선택할 것이다.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면 고객은 올 것이다”



-럭셔리 SUV로 QM7을 만들 계획은 없는가.
“르노삼성자동차는 작은 회사다. 모든 세그먼트를 다 커버할 수 없다. 2010년까지는 생산모델을 추가하기 힘들정도로 바쁠 것이다. 2011년쯤가서 추가 생산 차종을 검토할 수 있을텐데, 큰 차로 갈지, 작은 차로 갈지는 그때가서 판단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시장이 개방되면 기회는 더 많아질 것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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