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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마티아치 페라리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사장이 페라리 공식 론칭에 맞춰 한국을 찾았다. 이 회사의 아태본부는 상하이에 있다. 페라리 전시장 오픈 및 신차발표가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 일답.



-아시아 지역에서 페라리의 판매량은.
“페라리에게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다. 일본은 전 세계 페라리 시장에서 5%의 점유율을 보인다. 연간 150대 정도 팔리는 중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약 15% 정도 차지한다. 올해는 중국에 160대가 들어올 예정이다. 아시아 경제가 유럽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페라리를 한국 시장에 내놓게 됐다. 페라리 총 생산 중 14%가 아시아 시장에 수출 되고 수량으로는 약 1000대 정도다.”



– 한국에 페라리 지사를 설립할 생각은.
“오직 FMK를 통해서만 판매를 진행 할 것이다. FMK와 지속적으로 강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 이탈리아가 슈퍼카를 잘 만드는 이유는.
“열정(Passion)과 성실성(hard-working)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태리는 최고의 수퍼카 엔지니어들이 모인 나라다. 수퍼카란 최고 성능의 차를 말한다. 많은 열정과 노력이 있어야만 만들 수 있다.
-한국 시장 특성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가.
“한국 사람들은 차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많다. 페라리에게 한국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다. 페라리의 주 고객층은 45~50세 사이인 반면, 한국에서는 35~37세의 젊은 층으로 이들은 하이테크를 추구한다. 한국에는 이미 약 100대의 페라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시장에는 매우 큰 수요가 있다. FMK를 통해 더 많은 판매를 기대 한다.”
-주문한 뒤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아시아 지역에서 페라리 주문 시 약 18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어떤 고객이라도 자신이 구입하는 상품을 기다리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우리가 제공하는 상품은 단지 막연히 기다려 얻는 차가 아닌 꿈이다. 페라리는 고객이 직접 외관 색상부터 내부 시트까지 수십 가지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각 오너들에게 맞춤 페라리를 전달 한다.



-기존 수입된 페라리에 대한 정책은.
“기존에는 공식 수입원이 없었지만, 이제는 FMK라는 매우 강한 임포터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의 병행수입을 통해 페라리를 구입한 고객에게도 FMK 성수동 서비스센터를 통해 최상의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 페라리의 철학은.
“시장 수요보다 적게 생산하여 희소가치를 높이고 각 제품을 제조 할 때마다 최고만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페라리는 이태리만의 최고 문화와 디자인을 지닌다. 한 엔지니어의 꿈에 찬 열정을 통해 60년 전통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본사에 있는 우리 직원들은 식사를 하러 갈 때 조차 붉은색 페라리 옷을 입고 나설 정도로 페라리를 자랑스러워 한다. 페라리는 고객의 이름을 다 알 정도로 각 고객에게 제품을 맞춤형(tailor-made)으로 만들어 주고, 최상의 고객 관리를 한다. 주문 고객의 60%는 재 구매 고객이다.”



-F1에서도 페라리는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
“F1의 기술을 도로주행용 차량에게 접목시키는 브랜드가 많아졌다. 그러나 우리가 최초이며, 이 시장에서는 우리가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상하이 아태 본부에는 F1 서킷을 전세내서 오너들이 페라리를 마음껏 만끽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에서도 벌써부터 많은 오너들이 신청했다. 앞으로는 FMK를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