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C 클래스이 가격을 1,000만원 가량 낮췄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11월 22일 출시 예정인 뉴C 클래스의 판매가격을 4,600만원대로 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기존 C230이 5,690만원에 팔리는 것과 비교하면 1,000만원 정도 가격을 내린 것이다.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온 벤츠가 새 모델을 도입하면서 가격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린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E, S 클래스 등 다른 모델 가격도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이다. 렉서스 등 경쟁 브랜드를 압박해 가격인하를 유도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뉴 C클래스는 CDI 디젤 모델을 포함해 C 200 K, C 200 K 아방가르드(Avantgarde), C 220 CDI, C 230 아방가르드(Avantgarde) 등 총 4가지의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뉴 C 클래스의 새로운 성능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주행 및 도로 상황에 맞춰 댐핑 압력을 변화시키는 어질리티 컨트롤(Agility Control)이다. 이밖에 프리-세이프를 비롯해 어댑티브 브레이크 시스템, 자신의 운전 습관대로 편안히 운전할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뉴 커맨드 & 컨트롤러 등의 앞선 기술이 적용되었다.
새 차는 길이, 너비, 높이가 각각 60mm, 40mm, 25mm 길어져 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세단으로는 최초로 고객의 다양해진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해 각각 다른 개성을 자랑하는 두 가지의 전면 디자인을 전격 선보여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 출시하는 뉴 C클래스에는 AMG 스타일 패키지가 기본 적용된다. 국내환경법규인 OBD II 기준을 만족시키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했고 한글 커맨드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이 편해졌다. C 200 K 아방가르드와 C 230 아방가르드에는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했다.
MBK는 이번 뉴 C 클래스 출시를 맞아 C-요요 판매용 자판기를 10월 25일(목)부터 11월 21일(수)까지 서울 도심의 레스토랑 및 카페 7곳에 설치한다. C-요요는 천원에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비영리 단체인 ‘Make-A-Wish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