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XJ 2008년형 모델이 출시됐다.

재규어 코리아(대표 이향림)은 9월 19일 프리미엄 세단 2008 XJ 4.2 LWB을 시판한다고 밝혔다. 재규어의 XJ 시리즈는 1968년 재규어의 창시자인 윌리엄 라이온스의 디자인 철학과 성능 및 세련미를 집약 시킨 XJ6 살롱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지는 재규어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2008 XJ 4.2 LWB 모델은 4.2ℓ V8 엔진을 탑재, 최고 출력 300마력(@6,000rpm)에 최대 토크는 42.8kgm(@4,100rpm)의 성능을 자랑한다. 너비 2,104mm에 길이는 5,216mm에 달한다. 0-100km 가속시간은 6.6초에 불과할만큼 스포츠카 못지 않은 가속력을 갖췄다.

XJ는 100% 알루미늄 보디로 만들어 연비와 가속시간, 안정성이 우수하다. 비행기 제작에 적용하는 리벳 본딩과 에폭시 수지 접착방식으로 알루미늄을 접합해, 여유 있는 실내 공간에도 불구하고 공차 중량은 1,800kg에 불과하다. 2008년형 XJ는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상의 디자인 변화, 그리고 첨단 편의 장치를 채택해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완전히 새로워진 XJ 2008년형의 전면 범퍼 디자인은 보다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강조하고 있다. 재규어가 용맹스럽게 포효하는 모습을 담은 ‘그롤러(Growler)’ 앰블램이 전면을 장식했다. 또한 고성능 버전인 R모델의 상징이던 크롬 메쉬 그릴을 상단과 하단에 새롭게 적용했고 강력한 주행성능을 짐작하게 하는 측면 파워 벤트가 더해졌다. 사이즈가 커진 사이드 미러는 운전자에게 안정적인 시야를 확보해 줄 뿐만 아니라, LED 램프가 새로 장착돼 전방과 측, 후방의 주위 차량에게 운전자의 진행 방향을 쉽게 인식시킬 수 있다.

후면 범퍼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크롬으로 된 트렁크 리드와 에어 스포일러가 새로 적용됐고 필기체 스타일의 새로운 배지가 XJ의 변화를 상징하고 있다. 그 밖에 새로운 측면 보디실, 추가된 휠 디자인과 외장컬러, 테일 파이프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더욱 스포티한 모습을 선보인다.

XJ 2008년형의 인테리어에서는 새롭게 디자인된 시트가 더욱 편안하고, 강화된 지지력을 제공한다. 전면 시트 등받이의 리뉴얼을 통해 뒷 좌석 승객의 레그룸과 풋룸이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앞좌석 시트에는 최첨단 히팅&쿨링 시스템이 적용되어, 최적의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온도 펌프에 의해 가열 또는 냉각된 공기는 천공시트를 통해 승객에게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앞좌석 헤드 레스트 뒤에 6.5 인치 LCD 모니터가 있어 뒷좌석에서 TV, DVD, MP3 플레이어 등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온도, 오디오를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 패널이 뒷좌석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등 뒷좌석 승객을 배려한 실내 구조가 장점이다.

재규어 코리아의 이향림 대표는 “재규어 XJ는 40년 가까이 사랑 받아 온 재규어의 기념비적인 모델”이라며, “외부 디자인과 인테리어, 편의장치 등 다각도에서 시도된 XJ 2008년형의 변화가 다시 한 번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8 XJ 4.2 LWB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 3,5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오종훈 기자 yes@autodiary.kr